가끔은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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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푸코(푸른코끼리) 포럼가끔은 쉼표 2020. 11. 19. 16:52
요즘은 초등학교 입학만 해도 자기 휴대폰을 가지고 다닌다고 들었다. 나는 열 네살, 중학교 일학년 때 처음 내 휴대폰을 갖게 되었는데 그 당시에만 해도 한 반에 서너명 정도만 있었는데(일 년정도 지나니 그 숫자가 확 늘었고, 고등학교 다닐 무렵엔 대부분 가지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하고 있구나 싶기도 하다. 아마 이렇게 된 데에는 휴대폰이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을만큼 깊고 긴밀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 사회적인 변화와, 부모가 매 시간 같이 있어줄 수 없다보니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 그리고 아이가 휴대폰을 갖고 싶어하는 마음이 맞물려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일상의 한 부분이 된 휴대폰과 컴퓨터, 그리고 랜선 속 사이버세상은 한편으로는 어른들과 다른 감시자들의 눈을 피하기가 보다 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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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음 : 0-5세 말걸기 육아의 힘가끔은 쉼표 2020. 11. 16. 22:29
0-5세 말걸기 육아의 힘 김수연 지음 아기는 보통 3개월, 100일 무렵부터 눈맞춤과 옹알이를 시작한다고 한다. 부쩍 수다쟁이가 된 우리 아기와 어떻게 하면 더욱 즐겁게 소통하며 상호작용 할 수 있을지, 아기에게 어떤 방식으로 언어 자극을 줘야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될 지 고민하던 찰나, 꼭 필요한 때 받아보게 된 꼭 필요한 책. 말걸기 육아책이다. 초보 부모는 대개 아이의 언어 표현력만을 언어 발달의 척도 또는 표지로 여기고 그것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흔한데, 아이의 언어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 표현력이 아닌 "언어 이해력" 임을 책의 지면을 통틀어 가장 강조하고 있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 아이(아기) 역시 마찬가지라는 걸 부모는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는 기질적으로 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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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음 : 공부머리 만드는 그림책 놀이 일 년 열두 달가끔은 쉼표 2020. 11. 6. 11:03
공부머리 만드는 그림책 놀이 일 년 열두 달 박형주, 김지연 지음 지난 번에 읽은 공부머리 만드는 책과 시리즈로 만들어진 듯한 책. 더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공부머리 만들기 시리즈인가- 아이들과 함께 읽을 수 있는 그림책들을 소개하고 그와 연계활동으로 할 수 있는 대화, 놀이들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영유아 교육과정을 누리과정이라고 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아이를 일찍 보육 및 교육기관에 보낼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나로서는 참고가 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해서 골라보았다. 아이를 일찍 잠들게 하고 싶으면 먼저 편한 마음으로 같이 침대에 누우라는 말이 있듯 아이가 책을 읽게 하려면 부모가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라는 말이 있다. 나는 우리 부모님이 책을 읽는 모습을 거의 못 보았지만 그 분들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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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음 : 그림책으로 아이 마음 읽어주기 엄마 마음 위로하기가끔은 쉼표 2020. 11. 6. 10:48
그림책으로 아이 마음 읽어주기 엄마 마음 위로하기 김영아 지음 독서를 통한 마음 치유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연구하는 저자가 그림책을 통해 아이와 엄마가 소통하고 서로의 마음을 치유해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펴낸 책. 독자들이 아이와 함께 읽어볼 수 있는 여러가지 그림책을 소개하면서, 그림책을 읽으며 나눌 수 있는 이야깃거리와 생각거리를 제시한다. 책을 읽는 것은 곧 그 책에 담긴 세계에 발을 담그는 것이고, 아이들은 주인공이 된 것처럼 그 마음에 감정이입을 하면서 책에 몰입하게 된다. 이처럼 몰입의 경험으로 자기 자신의 자아를 확립하는 과정이 탄탄하게 쌓인다. 늦깎이 대학생이 된 남편 대신 가장의 무게를 지고 시부모님까지 모셔야했던 저자는 일곱살 딸이 공부를 시키는 만큼 잘 따라오니 아이의 몸과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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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음 :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가끔은 쉼표 2020. 11. 4. 20:02
내면의 힘이 탄탄한 아이를 만드는 인생 문장 100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중 인문학 김종원 지음 요즘은 자신감보다 자존감이 충만한 아이로 키우자는 것이 육아 도서 출판계의 흐름인듯 하다. 이 책 역시 아이의 내면 발달을 위해 부모의 역할과 그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하루 한 줄 인문학으로 아이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성장에 중요한 거름이 되는 생각의 씨앗을 심어줄 수 있는 책이다. 한 줄 한 줄, 책의 본문에 제시된 문장을 부모가 읽고 아이와 함께 필사(책의 내용을 손으로 쓰는 것) 하면서 손과 눈, 머리와 마음으로 되새겨보면 좋을 것이다. 내면의 성장에 필수불가결한 것이 바로 고독, 혼자만의 시간과 사색이다. 스스로 편안함을 느끼고 사색의 시간에 몰입할 수 있는 장소 하나쯤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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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음 (7) 공부머리 독서법가끔은 쉼표 2020. 10. 23. 02:14
책에 파묻혀 살았던 내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었다. 유치원 다닐 때 처음으로 선물 받은 어린이 과학도서 전집은 책등이 찢어지도록 읽었고, 열 살 무렵엔 어쩌다 시립도서관에서 하는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신청해 아주 이른 아침 엄마 손을 잡고 버스비 200원을 내고 처음으로 도서관에 갔다. 버스를 타고 도서관에 가면 일주일 치 읽을 책을 빌려왔는데, 늘 그 날 하루에 다 읽어버려서 읽은 책을 일주일 내내 읽고 또 읽곤 했다. 나는 중학생이 될 때까지 열심히 일주일에 한 번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었고, 중학생이 되고 난 뒤로는 규모가 작은 도서관으로 옮겨 다녔다. 자료실에서 책을 빌려다 읽었고 열람실에서는 공부를 했다. 부모님은 크게 공부나 독서에 대한 잔소리나 훈계를 하지 않는 편이었다. 나는 그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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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음 (6) 소극적인 아이도 당당하게 만드는 초등 자존감의 힘가끔은 쉼표 2020. 10. 22. 20:51
내 유년시절을 떠올려보면 자신감이 육아 키워드인 시대였던것 같다. 나는 일곱살이 되어서야 유치원에 다녔는데 그 무렵 이미 여러 동네 친구들은 요즘 같으면 스피치 학원이라고 말할 웅변 학원도 다니고 있었다. 나서서 자신감 있게 큰 소리로 자기 할 말(?)을 할 수 있는 건 곧 자신감이 있단 뜻이었다. 부모님들은 우리들이 그렇게 자라길 바라는듯 했고, 참관수업 시간이면 교실 뒤편에 주루룩 서 있던 부모들은 아이가 언제 손을 들고 발표하려나 눈을 번득이곤 했다. 발표를 잘 하는 것, 자기 생각을 조리있게 잘 표현하는게 가장 중요시 되었던 시대였다. 요즘은 자신감은 한 물 갔고(?) 자존감이 대세인가보다. 그 유명한 아니 왜 우리 애 기를 죽이고 그래요? 자존감은 자존심과도 다르고 자신감과도 다른데 보다 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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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음 (5) 아빠 육아로 달라지는 것-들가끔은 쉼표 2020. 10. 21. 22:13
저자의 말에 따르자면 가사와 육아를 잘 "도와주는" 남편들에게 바치는 책이다. 보통의 남자로 사회생활을 하다 운명의 이상형(?)을 만나 결혼해 꿈에 그리던 아이를 낳아 기르게 되었지만 늘상 아이 엄마와 부딪히기 일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육아가 뭐가 어려워? 집에서 쉬면서 애 볼란다! 하는 각오로 육아휴직을 쓴 아빠의 고군분투 육아 서사시. 저자는 아이는 엄마가 키우는 거라는 인식이 누구에게나 당연한듯 깔려있음을 지적하며, 아빠가 왜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하여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남의 집 아이, 사촌 동생, 심지어 친 동생이라도 내 아이를 직접 키우는 것과 단 하나라도 같을 수 없음을, 또한 하루 단 몇 시간 단편적인 조각육아로는 육아에서 오는 직간접적인 스트레스와 중압감을 바로 이해하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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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음 (4) 엄마 반성문가끔은 쉼표 2020. 10. 16. 22:12
출산을 코앞에 두고 있을 때 남편과 자주 보던 프로그램 중 하나가 라는 오은영 박사가 주축이되어 진행하는 예능이었다. 곧 부모가 될 입장이었으니 이미 부모로서의 진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고충이 궁금하기도 했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고 풀어나가는 지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가 말하는 것은 그 대신 나쁜 주인은 있다는 것이고, 는 달라져야 하는 것은 결국 부모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라고 했다. 이 '금쪽이' 들도 마찬가지의 경우인 듯하다. 아이는 괜히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나온게 아니듯,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 아이의 반응과 학습이 누적되어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 제목에서 보듯 저자는 두 아이들에게 반성하고 사죄하는 의미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아이들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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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책 읽기 : 스마트도서관가끔은 쉼표 2020. 10. 10. 16:49
코로나19로 많은 취미, 여가 생활에 제동이 걸렸다. 실내(집)에서 할 수 있고 시간만 있다면 제약 없이 맘껏 즐길 수 있으면서, 태교로도 좋은 취미 독서. 천고마비의 계절이기도 한 가을, 마침 10월 10일인 임산부의 날을 기념하며 내가 살고 있는 광주 관내의 스마트도서관을 소개한다. 서구에는 현재 두 곳의 스마트도서관이 운영 중이다. 하나는 세정아울렛 앞 지하철역 입구 근처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고, 다른 한 곳은 서구청 청사 이내에 있다. 관할 도서관에 유선상으로 확인해 본 결과, 같은 스마트도서관이라고 하더라고 두 지점의 상호대차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기존의 일반 도서관과 마찬가지로 각각 별도의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므로, 도서를 반납할 때는 반드시 대출했던 해당 스마트도서관으로 다시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