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슈크림 라떼의 시즌. 휘핑크림이 올라가는 메뉴는 항상 커스텀 옵션에서 빼고 주문하는 편이지만 (...) 슈크림 라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터라 시즌을 통틀어 한 번만 주문할 것 같아서 그대로 주문. (명색이 슈크림라떼인데 슈크림 빼고 주문하는 것도 뭐랄까 웃김)
왼쪽이 아이스 슈크림 라떼 오른쪽이 슈크림 프라푸치노 위드 판나코타
슈크림 라떼는 크림을 조금 적게 요청했고, 슈크림 프라푸치노 위드 판나코타에는 보통 그대로 주문 했더니 저렇게 한가득 쌓아놨음. 슈크림 라떼는 작년에 먹어본 맛이고, 슈크림 프라푸치노 위드 판나코타 메뉴를 설명하자면 아랫부분에 바닐라 판나코타(이탈리아식 밀크 푸딩의 종류)가 깔려있어서 잘 저어서 먹는 편이 어울린다. 약간 젤리 식감에 가까워서 지난 딸기 시즌 젤리 블렌디드를 떠올리게 함(...) = 별로였음. 달달한 카라멜 맛이 프라푸치노와 잘 섞어 마시면 왜인지 약간 바밤바 쉐이크 먹는 맛이 난다. 번트 카라멜과 스위트 바닐라 소스의 조합은 단 거 더하기 단 거라 매우 danger 한듯. 프라푸치노 로스트 추가, 시럽을 라이트로 변경하고 기왕에 한 번 마실 거 조금 더 달게 주문했다. 개인적 취향으로는 판나코타 식감이 별로라서 한 번 마셔본 걸로 만족.
음료의 미세한 까만 점은 바닐라빈. 요즘엔 괜찮은 개인 카페에서 고급 재료를 쓰는 경우가 많아서 아주 잘 만든 바닐라 라떼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스벅 호구는 이렇게 시즌이 새롭게 시작할 때마다 빠뜨리지 않고 출첵을 한다는 후문.
다음 번에는 핑크 용과 레모네이드를 주문해 볼까 싶다. 핑크 드래곤후르츠 레모네이드로 하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았을까(?) 묘하게 언발란스한 것 같아서 안 어울린다.
베이커리, 디저트 라인업도 괜찮아 보여서 같이 추가 주문 하려고 했는데 어쩐지 일찍부터 품절이었음. 촉촉 슈크림 레이어 케이크만 별로 안 땡겼는데 딱 그것만 남아있었다. (눈물) 이틀 연속으로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먹지만 않았으면 그거라도(?) 주문 했겠지만. 특히나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베이글은 개인적으로 꼭 먹어봐야할 메뉴로 정했다. 스타벅스에서 썬드라이 토마토가 든 메뉴를 보게 될 줄이야. 동명동 윤슬 베이커리에서 한참 썬드라이 토마토와 크림치즈가 든 빵을 사먹곤 했는데 그 생각이 나서 조만간 다시 사러 가야겠다.
스프링 시즌 메뉴가 출시됨과 동시에 신메뉴 (음료) 주문시 별 3개을 더 주는 tri-star dash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 중. 슈크림 라떼를 또 마실 일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마신다면 이 기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