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까일기 ::: 칸츄리콘 초코범벅, 게리 초코 크래커, 허니버터칩 둘세데레체

 

일주일도 더 전에 먹어놓고 뒤늦게서야 생각나서 올리는 까까일기.

육아일기와 편의점 과자 신상 리뷰로 시작한 블로그가 점점 아무말대잔치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기분 탓은 아닌 거 같은데(...)

 

 

어린시절 즐겨 먹었는데 어느 순간 사라져서 안 보였던 칸츄리 콘

오리지널이 얼마전에 재출시되어서 반가운 마음에 사먹기도 했는데 

추억보정인지 내 기억속에 남아있던 그때 그맛은 아니라서 서운했단(...)

그리고 최근에 초코맛을 새로 출시했길래 사먹어 보았음.

 

 

내가 알고있는 칸츄리콘의 생김새와 식감은 그대로고, 다만 초코맛으로 바뀌기만 했음.

사실 초코보다는 '코코아'맛인데 그래도 와작와작하는 특유의 식감이 재미있어서 맛있게 잘 먹었다.

 

 

 

베트남 여행갔다가 알게된 과자 개리크래커. 

놀랍게도 베트남 과자가 아니라 원산지=인도네시아임.

워낙에 베트남 여행 갔다가 먹고 사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가 (나도 그중에 하나였음)

아무튼, 

치즈맛이 제일 유명한 것 같은데 의외로 그건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고 

여행가서 먹고 잔뜩 사왔던 코코넛 맛에 반해 그 뒤로 종종 보이면 사먹었는데 

초코맛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다. (고급진 맛은 아님)

얼마 전 마트 쇼핑 갔다가 오랜만에 보여서 사왔음. 

 

 

한 면만 초코 코팅이 되어있음. 식감은 약간 눅눅한 아이비(!)나 참 크래커 같은데 의외로 또 바삭함이 있다. 

치즈맛 과자를 잘 안먹어서 그런지 치즈맛이 왜 그렇게 인기있을까 궁금하긴 하지만 사먹을 것 같지는 않다는 점(...)

 

 

 

한때 전국을 광풍으로 몰아넣었던 허니버터칩의 신상. 

종종 새로운 플레이버를 내는데 나오는 것마다 아니 왜(...) 싶은게 많아서 선뜻 손이 가진 않았는데 

이번에 나온 건 둘세데레체. 달콤한 우유카라멜 향을 입힌 것. 

순간 말차의 시즌이 끝나고 이번에는 카라멜인가 아니 왜(...) 여기도 저기도 카라멜 타령이야 싶었지만

그래도 이건 조금 궁금하기도 하고 먹어볼 만 할 것 같아서 사봤다.

 

 

개봉하자마자 달달한 카라멜 풍미가 은근하다. 맛보다는 향 위주이고 맛은 우리가 알고있는 허니버터칩과 아주 그렇게 다르지는 또 않은 느낌. 살짝 더 달아진 감은 있다. 예전에는 감자칩 생각하면 짠 맛, 강한 시즈닝만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그 패러다임을 허니버터칩이 아주 잘 바꿔놓았다고 생각. 프링글스 라인업에도 스위트 어쩌고 하는 핑크 패키지의 플레이버가 있는데 그것과도 흡사한 맛이다. 

 

근데 생각해보니 어렸을 때 감자에 소금보단 설탕 찍어먹는 걸 좋아했던 걸 보면 감자도 단 맛이랑 잘 어울리는 거였는데(...) 

쓰다보니 의식의 흐름처럼 되었으나 어쨌든 감자보다는 고구마가 좋다. 무슨 결론인지는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