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대전점, 아트&사이언스 오픈 거의 한 달 후에 다녀온 이야기. 전주를 들렀다 대전으로 향했고, 궁금했던 호텔 오노마에서 1박 하기로 했음.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 시설이 매우 깔끔한 점은 좋았다. 직원들 역시 친절했음. 투숙 전 찾아 본 후기들에서는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식의 실망감이 많았던 데 비해서 꽤나 만족스러운 편. 그동안 개선되었고, 또 개선되고 있는 중이라고 봐야할듯.
프리미어 코너룸을 하려다가 코너룸에 있는 기둥에 대해 워낙 말이 많길래 프리미어 디럭스룸으로 예약했는데 기대를 안하고 가서 그런지 뷰도 마음에 들었다. 신세계 하늘정원이 내려다보이는 객실. 낮에는 초록초록하고 밤에는 또 은은한 불빛이 들어와서 예쁘다. 사실 날씨가 다했음.
아기와 동반 투숙이라 체크인 하자마자 룸으로 넣어주신 아기 침대. 신생아 때도 그렇고 워낙 아기 침대에서 잘 안자는 아기라 과연 여기서 잘까 침대 가드를 요청해봐야하나 조금 걱정했는데, 활동량이 많아서 그랬는지 목욕하고 꿀잠에 빠진 아기. 덕분에 우리도 개운하게 잘 잤다.
아기 기념일겸 온 거라 객실에 미리 챙겨주신 케이크. 버터 크림으로 만든 심플한 케이크였는데 프로스팅 색깔도 예쁘고 맛있었다.
욕실에서도 예쁜 뷰. 반신욕 하면서 보는 야경이 또 얼마나 멋있는지.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다. 두근거리는 맘으로 신세계 가서 입욕제를 사왔음.
정말 맛있게 먹어서 조식 베이커리를 기대하게 만들었던 케이크. 토퍼라도 사와서 꽂았음 좋았을걸 우린 그런 센스가 없었을 뿐이고(...)
요청 사항도 바로바로 최대한 빨리 피드백해주시고, 후기에 말많았던 미니바의 노브랜드 콜라와 사이다는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로 교체 제공되고 있었다. 프리미어 디럭스 룸 투숙에 미니바 무료 제공인데 생수와 탄산수, 콜라와 사이다가 각각 둘씩 비치되어 있었음. 아이스 룸이 따로 없는지 요청했더니 따로 트레이에 한가득 담아 룸으로 가져다주셨다.
해질녘의 모습. 엑스포 음악분수도 볼겸 저녁 산책 가기 전에 매직아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누워서 창밖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를뻔 했다.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한 호텔 오노마에서의 시간, 대전에 오면 다시 찾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