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 시작하기 (1)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다

바야흐로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의 시대. 일상을 기록하겠다는 생각으로 유투브 채널은 진즉 개설해 놓았지만 이렇다할 컨텐츠를 제작하지 못해 업로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찰나, 좋은 강의를 소개받았다. 간단한 신청서를 제출하고나서 일주일 간 진행되는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다.(현재는 접수마감)

 

 

 

온라인으로 배우는 1인 유투버 인권영화 만들기
10월 12일(월)~ 16일(금)
비대면 강의 (원격수업)

 

강의를 직접 수강하며 프로그램도 직접 다루어보고 촬영 실무를 바로 옆에서 현장감 있게 배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강의는 시작 시간 전 링크를 받아 인터넷으로 수강하는, 원격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인권마을만들기 '밤실마을 인권문화 공동체 만들기' 주최로 광주전남인드라망생명공동체 에서 주관하여 진행하는 무료 강의다. 오늘 (10월 12일) 첫번째 수업은 파트 1과 파트 2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메모하는 바람직한 수강생의 자세

[파트 1]

인권과 감수성,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단편영화 감상 및 강의
박정민 영화감독님께서 인권과 감수성에 대한 고찰과 시사점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였고, 인권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단편영화를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상, 또는 대중 미디어 등에서 어떤 차별이나 불평등한 요소를 접했을 때 불편을 느끼고 각성하는 것이 인권감수성의 출발점이라는 것이 바로 핵심 논지였다.

 

인권과 단편영화

: 인권을 주제로 다룬 단편 영화 두 편을 감상하면서 작품을 통해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날아라 펭귄> : 한국 사회의 기러기 아빠를 주인공으로 가장의 삶의 애환을 녹여낸 작품
<불타는 다이어트> : 다이어트를 위해 정상생활을 포기한 주인공의 아이러니를 담아 냄

 

<날아라 펭귄>은 가족의 더 나은 삶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아이들과 부인을 미국으로 유학보냈지만 정작 그들을 뒷바라지하는 가장인 아버지의 삶이 외로움과 고독으로 망가지고 피폐해지는 모습을 그렸다. <불타는 다이어트> 역시 어린시절부터 외모지상주의에 길들여진 주인공이 다이어트 학원에 격리되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면서 강박에 시달리는 모습을 담았는데, 두 단편 영화 모두 내용은 다르지만 각 주인공이 추구하는 목표에 잠식당해 오히려 그 목표의 도구로 전락한 모습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진정한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단편영화를 감상하면서 삶의 주체로서의 인간다운 삶, 인권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파트 2]

1인유투버이자 영상제작자인 이혜원님의 영상기획법 및 유투브 운영 기초 배우기 강의
컨텐츠는 어떻게 만드는가

 

1)기획
무엇을 찍을 것인가? 장소와 등장인물, 소품 등
시청자의 니즈, 즉 시청자는 무엇을 시청하기를 원하는가
레퍼런스 참고, 카메라 구도 및 영상에 담고자 하는 모든 것을 준비하는 단계
기획이 탄탄할수록 양질의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음

2) 촬영
기획을 바탕으로 촬영
날씨, 조명, SD카드(저장), 이동수단, 출연자까지 더블 체크

3) 편집
프리미어 프로, 파이널컷, 에프터이펙트 등의 편집 툴을 이용하여 밋밋했던 영상을 속도감 있고 재미있게

4) 사후관리
유투브 : 구독자와 소통하기
썸네일부터 댓글관리, 구독자와의 약속 지키기
수익창출을 위해서는 본인만의 아이덴티티와 꾸준함, 커뮤니케이션이 필수
*1,000명 이상의 구독자와 4,000시간 이상의 재생시간을 충족시켜야 함

 

좋은 컨텐츠 vs 나쁜 컨텐츠

: 좋은 컨텐츠란?
썸네일로 주제를 한 눈에 보이게 시각화 하는 것

시청자와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

독창성과 개성을 바탕으로 나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기

나쁜 컨텐츠는 낚시성 컨텐츠, 혐오발언, 초상권이나 저작권에 저촉되는 것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 다양한 역할 분담
감독 : 촬영 전반에 관한 모든 책임자
프로듀서 : 작품의 재정적인 부분, 실질 제작에 필요한 자원 조달을 하는 사람
카메라 감독(촬영부) : 작품의 영상 및 기술 부분을 맡아 책임지는 사람
시나리오 작가 : 영화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사람

샷 : 촬영과 편집 관점에서 일정한 규칙과 의미가 있음
익스트림 롱 샷 (=익스트림 와이드샷) : 아주 멀리서 넓은 지역을 촬영, 배경이나 사건의 광대한 범위를 인상깊게 보여주기 위해 사용
롱 샷 (=와이드샷) : 인물 전체와 배경을 함께 찍는 것, 화면 전환 용도 등으로 쓰임
풀 샷 : 인물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화면에 꽉 차게 찍는 것으로 배경보다는 인물 중심으로 피사체를 전체적으로 보여줌
니 샷 (미디엄 롱샷, 미디엄샷)
클로즈 업 : 얼굴 전체를 보여주는 샷으로 인물의 표정=감정을 명료하게 보여줌
익스트림 클로즈업 (빅클로즈업) : 인물의 특정 부위를 화면에 가득차게 보여줌, 인물의 심리상태 극단적으로 보여주려고 할 때 사용
부감 샷(하이앵글샷) : Bird's eye view, God's eye view 위에서 내려다보는 샷으로 카메라 시선이 사람보다 높이 올라갈수록 제 3자의 객관적인 시점으로 변함

* 다양한 샷의 기법을 이해함으로써 다양한 구도의 화면 연출이 가능하고, 이를 영상 제작에 적용함으로써 영상 컨텐츠의 흥미와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어떤 주제로 영상을 제작할까?에 관한 고민

: 잘하는 것에서 좋아하는 것으로 시작해보자. 쉽게 시작하려면 좋아하는 장르보다도 내가 가장 잘 말할 수 있는 이야기에 관한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결국 기존의 것을 잘 활용한 본인만의 아이덴티티가 있는 콘텐츠로 차별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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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두시간에 걸쳐 진행된 강의는 원격강의임에도 현장감이 느껴질만큼 생생하고 유익했다. 강의를 진행하신 두 분과 현장 스탭 분들의 철저한 사전 준비덕에 가능했을 것이다. 일주일동안 배운 것으로 직접 영상을 제작해보고 발표도 한다니 차근차근 잘 정리해서 배운 내용을 십분 발휘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