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스타벅스 할로윈 음료 : 리틀 위치 할로윈 라떼

드디어 2020년 스타벅스의 할로윈 시즌이 돌아왔다. 매 시즌 색다른 음료를 선보이는 스타벅스가 잘 팔리는 건 자주 재탕하긴 하지만 매년 10월 이맘때가 되면 할로윈 컨셉을 담은 신메뉴를 출시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작년 할로윈 시즌 음료와 푸드에 매우 만족한 편이기 때문에 올해 또한 나름의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가 시즌 아웃으로 판매 중지된 것은 아쉽지만-

그 시즌의 첫 날, 10월 13일
신메뉴를 주문해보았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사이렌 오더로 픽업했다. 역시나 이런 비주얼 음료는 테이크아웃 할 경우 망가진 상태(?)로 만나게 될 수 밖에는 없는듯. 실제로 이로 인한 컴플레인이 꽤 있는지, 할로윈 프로모션 음료의 초콜릿 모양 및 드리즐 모양은 랜덤이며, 초콜릿 토핑의 경우 재고 소진 시 제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미리 사전에 공지하고 있다. 

애시당초 주문한 것은 리틀 위치 할로윈 라떼가 아니라 리틀 위치 할로윈 크림프라푸치노 였다는 사실이 유우우우머.

 

 

리틀 위치 할로윈 라떼 
Little Witch Halloween Latte 

나의 작은 검정 마녀!  
먹으면 또 생각나는 사악한 흑임자 라떼 음료!  
고소한 흑임자와 깔끔한 말차 휘핑, 랜덤 색상의  
마녀 모자 초콜릿으로  
할로윈 음료를 따뜻하게 즐겨보세요. 

 

 

 

 

 

드라이브 스루로 테이크아웃한 매장과 도착지까지의 거리가 1km 밖에 되지 않는데도 벌써 휘핑이 음료 아래로 녹아내려간 모습이다. 이러면 아이스로 주문한 이유가 없어져버림 개인적으로 얘기하자면 흑임자 종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있어도 굳이 안 먹는 편이라 한 입 마시는데는 다소 용기(?)가 필요했다. 컵 바닥에 시럽이 잔뜩 가라앉아있으니 잘 저어 마셔야 한다 종이 빨대 ㄴㄴ....... 개인적으로는 일반 우유보다는 두유로 바꾸는 것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생각보다 단 맛이 굉장히 강하고, 흑임자의 고소한 맛이 잘 어울리는 편이긴 하다. 깨 맛을 싫어하는 편이지만 의외로 펌킨 라떼에 데어서 그런지 먹을 만 했다. 기존에 타 카페의 흑임자라떼를 즐겨 찾는 사람이라면 시도해 봐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말차 디저트는 좋아하지만 말차 음료는 맛있게 잘 만든 경우를 그다지 못 접해봐서- 말차맛 휘핑이라고 하기엔 크림 자체가 이렇다 할 맛이 안 난다. 이런 맛도 저런 맛도 아니어서 비주얼을 위해서 굳이 넣어야 했을까 싶은 정도? 이런 느낌의 비주얼을 원했으면 차라리 레몬과 민트로 만들었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내년엔? 보고있나 스타벅스코리아

 

 

사진빨(?) 어플빨(?) 에 속지 말자

 

이렇게 2020년 스타벅스의 할로윈 시즌 음료 두 가지를 마셔본 후기를 마친다. 중학교 시절부터 스타벅스를 애용해 왔지만 개인적으로 펌킨 할로윈 티 라떼는 지금까지 마셔본 음료 중에 가장 낮은 점수(...)를 주고 싶다(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의견) 그래서인지 의외로 리틀 위치 할로윈 라떼/크림 프라푸치노가 선전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지금 Tri-star dash 쓰리스타대쉬(별 세개를 적립할 수 있는 이벤트) 기간이던데 별 한 개 받고 마시던 음료 마시는 게 차라리 훨씬 이득일 것 같다. 올 여름 컬러체인징 리유저블 컵과 써머백 등 MD 상품으로는 연달아 히트를 쳤던 스타벅스이기에,  이번 할로윈 시즌은 여러모로 아쉬운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