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30 스타벅스는 진짜 할로윈데이가 되기 전에 할로윈 시즌을 빨리 끝내고,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한다. 앞서가는 스타벅스 부지런한 새가 돈을 번다
2020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시즌 md도 구경할겸, 시즌 음룔도 마셔볼 겸 산책 겸 겸사겸사 들렀다.
이름도 길다. 토피넛팝콘트리프라푸치노. 토피넛 프라푸치노에 팝콘을 토핑한 음료라고 보면 됨. 트리 모양을 형상화하기 위해서 기존의 카라멜 팝콘에다 저렇게 초록, 빨강 색상을 입힌듯.
토핑된 팝콘을 손으로 집어봤는데 생각보다는 많이 눅눅해져 있지 않아서 놀랐음. 한 입 쭈욱 들이키면 영화관 팝콘을 갈아서 먹는 맛이다. 기존에 스타벅스 토피 넛 음료를 좋아하던 사람이라면 취향저격일듯. 스타벅스는 이제 해마다 크리스시즌 음료 중 하나는 토피넛으로 고정할 모양이다. 난 좀 별로...
토피 넛 음료를 별로 즐겨마시지 않는 나조차도 달달한 풍미로 맛있게 먹은 토피넛팝콘트리프라푸치노. 토피 넛 라떼는 워낙에 아는 맛이고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어차피 예상 가는 맛이었지만 그래도 다른 걸 마셔보자 해서 주문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래도 난 다크 초콜렛 블렌디드를 마시겠지만.
그나저나 올 한해 스타벅스 참 열일 하는 것 같다. 컬러 체인징 리유저블 컵도 그랬고 서머백도 그랬고 이제 시즌 첫 날 부리나케 가서 줄 서지 않으면 안 되나 봄. 몇 년 전 나 대학 다닐 시절에만 해도 발매 첫 날 오픈 시간 맞춰가면 대충 사고 싶은 거 다 골라서 살 수 있었고 기다려봐야 한 두명 있을까 말까 했는데. 새삼 놀랍다.
어쨌거나 크리스마스는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이득이니 스타벅스도 마케팅을 참 잘하는듯. 크리스마스 이브는 있어도 크리스마스 다음 날?은 없으니까. 크리스마스 지나고 남아있는 시즌 장식은 왜인지 급 촌스럽게 느껴진다. 자고로 크리스마스는 손꼽아 기다리는데 의미가 있는 시즌인 것 같다. 그런 의미로 나도 할로윈데이를 보내고 나면 일 년을 묵혀둔 크리스마스 트리부터 꺼내야지 싶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