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는 고등학교 때 핸드크림이나 립밤 사러 갔던 기억이 난다. 대학교 다닐 땐 학교 후문 바로 근처에 있어서 오며가며 마스크팩이나 매니큐어 같은 걸 샀음. 개인적으로 스킨케어 제품이나 메이크업 제품은 선호하는 브랜드를 주로 쓰는 터라 관심 밖의 브랜드였음. 한동안 뉴스로 시끄럽길래 문 닫는건가 했는데, 현재의 대표가 인수하면서 굉장히 일 처리를 잘 한모양. 최근 기존 가맹점주들이 올린 후기들을 보면 대략 그러하다.
임신하면서 사용하는 브랜드를 바꾸고 제품 수도 최소한으로 줄였다. 아기를 키우면서는 되도록이면 화장하는 횟수를 줄이고 맨 얼굴로 다닐 때가 많아서 사실 화장품 살 일도 크게 줄어들었던터라 (특히 코로나) 스킨푸드 네고왕 이벤트 시작 무렵에도 큰 관심은 없었다.
그리고 주변 후기가 생각 외로 괜찮길래, 이번 기회에 한 번 주문해볼까 싶어 탄 막차(?). 한 번 결제 했었다가 취소하고 잊고 있었다가 재결제 했더니 그새 12월 20일 즈음에서 1월 초로 출고일이 밀린 건 함정(!).
네고왕은 비록 일회성 이벤트이기는 해도 본사 차원에서의 큰 가격 이벤트를 하는 건 확실히 방송의 파급력이 있어서 가능한 거겠지 싶다. 처음 BBQ 네고 이벤트 할 때는 주문이 안 되거나 밀리는 매장이 있어서 차질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홈페이지 접속이 잘 안된다는 말들을 많이 듣긴 했지만 이번 스킨푸드 이벤트는 한정 수량이 아닌 한정 기간으로 진행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사의 제품을 아주 저렴한, 최소한의 가격으로 사용해보고 재구매를 불러일으킨다는 취지를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후기가 좋은 상품들로 구매해뒀는데 아마 잊고 살다보면 집으로 보내주지 않을까. 좋은 제품을 만들어 거품을 빼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회사라는데 앞으로도 가맹점과 상생하며 번창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