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사용후기 (1)-1 네스프레소 버츄오 커피머신 잘 써먹기 :: 달리는 엄마, 런닝맘 RUNNING 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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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직사용후기 (1)-1 네스프레소 버츄오 커피머신 잘 써먹기
    그리고 어떤 하루/솔직 사용 후기 2020. 10. 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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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을 연결하고 세척, 셋팅까지 끝나면 캡슐 추출 준비 끝. 환상적일 정도로 향긋한 향과 부드러운 크레마를 자랑하는 네스프레소 버츄오 머신으로 추출한 커피. 마셔볼까 ?



    방앗간에서 뽑은 가래떡과 올리고당, 딸기. 아마 겨울에 찍은 사진인듯. 네스프레소 버츄오 머신으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는 아메리카노로 만들어도(= +물) 크레마가 그대로 살아있다. 최고임. 오른쪽은 더블샷에스프레소 캡슐에 에어로치노로 휩핑(3번) 해 준 우유거품을 올려 만든 내맘대로 아인슈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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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로치노는 한 번 사용할 때마다 세척해줘야하는 번거로움 아닌 번거로움이 있지만 매우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이 작은 기기 하나만으로도 홈카페 메뉴 라인업이 화려해짐. 웬만한 카페가 안 부럽다. 특히 바리스타 에디션(비앙코 레제로, 포르테)의 경우 우유가 살짝 들어가면 은은한 풍미가 더 깊어져서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원버튼 터치로 핫/아이스 밀크 조작이 가능한데 핫 모드라고 해서 스팀우유처럼 뜨겁게 되는 것은 아니고 뜨거운 커피에 섞었을 때 온도를 해치지 않는 정도로 휘핑된다고 보면 된다. 아이스 모드 역시 마찬가지. 폼밀크 제조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나는 주로 우유를 붓고 세 번 정도 돌려준 뒤 윗부분의 부드러운 폼만 올려 먹는다.(아인슈페너처럼) 그리고 남은 우유는 (사실 이것도 조금 부드러워진 상태) 에스프레소 사이즈 캡슐을 추출한 커피에 라떼로 넣어 진하게 마시기도 한다.

    네스프레소 버츄오 커피머신의 캡슐은 사이즈 및 커피 강도로 쉽게 분류가 가능하다. 에스프레소의 추출용량이 40ml, 더블에스프레소스쿠로(더블샷)가 80ml. 내가 좋아하는 캡슐 중 하나다. 스쿠로는 소량의 물을 부어서 아메리카노로 즐기기에도 진해서 좋고, 우유를 부어도 커피 맛이나 향이 묻히지 않아서 좋다. 그랑룽고 처럼 큰 사이즈는 연하고 따뜻한 커피를 즐기지 않는 나같은 사람들한테는 비추. 자고로 커피는 쓰거나 아주 달거나 둘 중 하나여야 한다(는게 내 생각). 이도저도 아닌 커피는, 잘 안 넘어간다.




    네스프레소 버츄오 커피머신으로 추출한 캡슐커피가 좋은 이유 한가지 더. 추출한 에스프레소에 물을 부어 아메리카노 스타일로 즐겨도 크레마가 고스란히 살아있다. 집콕시대, 바야흐로 홈카페 전성시대- 이정도 커피는 되어야 밖에서 사먹는 커피 생각이 덜 난다.




    네스프레소 버츄오 커피머신은 내가 임신한 동안에도 톡톡히 제 몫을 다했는데, 디카페나토(디카페인) 캡슐이 있기 때문이다. 디카페인 커피라고 해서 맛과 향이나 풍미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한창 카페인을 들이부을 땐 스타벅스 그란데사이즈를 열 잔씩 마시곤 했던 커피 중독자가 느끼기엔 그랬다. 임신 중 카페인 섭취는 하루 톨 사이즈 커피 한 잔 정도는 괜찮다고 하던데 막상 임신부가 되면 영 찜찜한 것이 사실이다. 그럴바에는 그냥 디카페인으로 한 잔만 마시자. 참고로 디카페인이라고 해서 카페인 함량이 0인 경우는 거의 없다. 일정 기준 이하, 미량의 카페인은 함유하고 있지만 (무알콜 맥주 또한 마찬가지) 기왕에 한 잔만 마실거라면 디카페인으로 섭취하는 편이 일반적인 커피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네스프레소 부티크에 캡슐을 사러갔는데 디카페나토 캡슐이 마침 품절이었을 때는 울고 싶었다. (물론 지금은 맘껏 카페인에 빠져 허우적대는 중이다)





    네스프레소 버츄오 커피머신으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는 깊은 무게가 있으면서도 부드럽다. 베스킨라빈스에서 사온 아이스크림을 글라스컵에 담고 아포가토를 해 먹었다. 바닐라 또는 초콜렛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토핑이 믹싱된 아이스크림으로 해먹으니 또 색다른 재미가 있는 맛이다. 달달한 커피가 당기는데 집에 마땅한 시럽이나 파우더가 없다면 이렇게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캡슐마다 테이스팅 노트가 다르고 커피강도가 다르므로 첫 구매라면 부티크에서 시음해보고 구매하는 편이 안전한 선택이지만 기왕이면 이것저것 시도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한 줄 가격이 비싸도 9900원,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 한 잔, 또는 호텔 카페의 커피 한 잔 가격에 못 미친다. 취향을 발견하는 비용으로는 저렴하다고 느껴질 것이다.




    뭐니뭐니 해도 커피는 빵이다. 아메리카노만 있으면 빵을 배가 터질 때꺼지 무한정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음. 어떤 빵을 곁들여도 조합이 좋다. 사진 중앙의 러스크는 직접 만든 것인데 에쉬레 버터를 바르고 자일로스 슈가를 뿌려서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도/10분 (에어프라이어마다 다를 수 있음 주의) 조리한 것이다. 한동안은 이것에 꽂혀 집에 있는 후레시 식빵을 모조리 컷팅해 몇 번을 더 만들어 먹었다. 버터가 다 한 맛. 에쉬레가 아니더라도 집에 어떤 버터라도 있으면 간단히 만들 수 있다.




    냉동실에 한창 아이스크림이 한 가득일 때, 집에 있던 사브레 과자로 아이스크림 샌드를 만들었다. 이걸 고대로 집어서 그 끝을 에스프레소에 살짝씩 적셔 먹으면 그게 또 달고 쓰고 바삭하면서 촉촉한 맛이다. 그 어떤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도 맛없을 수가 없는 디저트. 에스프레소 맛의 무게가 입 안이 너무 달지 않게 잡아준다.


    내가 좋아하는 캡슐 중 하나 추천 추천


    마지막으로 네스프레소 버츄오 커피머신과 에어로치노를 이용한 추천 레시피는 돌체라떼(=연유라떼). 스쿠로 캡슐을 추출하고 연유를 취향껏 뿌려 섞어 준 다음 에어로치노로 만든 폼밀크를 부어주면 손쉽게 끝이다. 개인적으로는 고소한 맛보다는 깔끔한 맛을 선호해 항상 무지방우유로 라떼를 만들기 때문에, 레시피로만 따지면 스타벅스와 비슷하다.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돌체라떼도 기본 우유 설정은 무지방우유로 되어있다(내가 알기로는). 맛은 물론 차이가 있지만 나는 둘 다 좋아함.


    그리고 최근 아이스 시즌이 끝나고 출시된 시즌 캡슐, 에이지 수마트라 셋트를 주문해보았다. 원래는 내가 좋아하는 캡슐 위주로 주문하고 에스프레소 사이즈린 마스터 오리진스 에이지 수마트라만 추가 주문 하려고 했는데, 늦은 탓에 단품이 품절 되어 놓치고 기왕에 이렇게 된 거 다른 캡슐들도 테이스팅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셋트로 주문. 조만간 하나씩 두루두루 마셔보고 리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와중에 캡슐 색깔이 은은하게 영롱해서 눈길을 빼앗겼다. 예쁜 만큼 맛있고 향기로웠으면. 네스프레소 버츄오 커피머신이 좋은 까닭은 캡슐 커피 한 잔 내렸을 뿐인데 온 집 안이 커피향으로 가득 차서, 마치 내가 커피잔에 몸을 담그고 있는 기분 이 들기 때문이다. 온 집안이 은은하면서 짙은 커피 향기로 가득 찬다. 마음도 행복감으로 가득 찬다. 이것은 순전히 카페인으로 인한 각성효과는 아닐 것이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카페가 어딘가. 바로 여기, 우리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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