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까일기 ::: 치토스 후라이드양념치킨맛 / 왕고래밥 / 겉바속바 감튀 레드칠리맛 / 속깊은 맘쿠키 / 홈런볼 논산딸기 / 다이제 딸기블라썸 / 초코파이 한정판 딸기블라썸

 

신상 아닌 과자 리뷰 포함 

어렸을 때 고래밥은 무조건 박스에 도로 부어 먹는 게 국룰 아니었나(?) 

아무튼 큰 봉지에 들어있는 큰 고래밥 보기는 자주 봤는데 사먹은 건 처음이라 남겨놓은 듯.

 

체인징스프가 들어있는 치토스. 그냥 먹으면 후라이드 치킨맛이고 스프를 뿌리면 양념치킨 맛이라던데 스프 없이 먹는게 더 나았던 것 같다. 약간 옛날 통닭(치킨 아님) 튀김옷 남은 거 먹는 느낌이 나는데 맵찔이인 나는 스프 뿌릴 때 퍼지는 그 매운 맛에도 눈물 날 뻔 했음. 맵다 그냥 매운데 맛있게 매운 느낌은 아니고 찌르는(?) 매운 맛이라 그런지 나는 스프 비추.

 

내가 좋아하는 과자 홈런볼. 

어렸을 때부터 쭈욱 나의 최애 과자를  차지하고 있는데 여러가지 맛이 나왔지만 그래도 오리지널이 독보적인 느낌. 여러가지 맛이 나왔는데 홈런볼도 얼려먹으면 맛있다. 슈 과자 느낌이 조금 더 살아있다고 해야되나.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먹는 것도 나름 맛있는데 (아마 공장에서 막 만들면 그런 맛이 날까 싶기도 함) 딸기맛은 차마 구워볼 엄두가 안나서 그냥 얼려서 먹어봄. 개인적으로 딸기야말로 과자로 만들기 참 까다로운 맛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생과일 특유의 맛을 살리기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그래서 케이크나 파이처럼 생과일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이런 과자류를 딸기맛으로 먹는 건 그닥 선호하지 않는 편. 다행히 아주 인공적인 맛은 아니고 약간 딸기우유 농축액(?) 처럼 부드러운 맛이었다. 그래도 번들 산거 다 먹고 그 이후로 안샀다는 점(...)

 

진짜 감자튀김 먹는 것 같은 느낌이었던 겉바속바 감튀. 맛은 포스틱과 비슷한데 식감은 훨씬 바삭하고 빠작한 느낌이라 괜찮았다. 여러가지 맛으로 나오게 되면 먹어볼 의향 있음. 시즈닝이 고루 묻은 게 아니라 몰려있는 쪽 먹으면 짜(...)

 

한창 포스팅 안하고 먹기만 하던 시절에 주르륵 나왔던 3,4월 봄 시즌의 딸기맛 대잔치. 

초코파이도 한정판으로 딸기블라썸을 냈는데 얼마 전 마트에서도 봤어(...) 초코는 아예 없고 베리류로만 만든게 오히려 괜찮았던 포인트였다. 솔직히 초코랑 딸기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은 안하는 편이기 때문. 

약간 크라운산도 딸기맛 먹는 느낌이랑 비슷함.

 

 

다이제 역시 딸기옷을 입었는데 아마 초코파이에 입힌 딸기코팅이랑 같은 게 아닐까 하는 합리적이고 타당한 의심. 눈 감고 먹으면 크라운 산도랑 구분 못할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만 의외로 이번 봄 시즌 딸기맛 신상 과자들 중에서는 다이제가 제일 괜찮았다. 그래서 한 번 더 사먹었음. 

 

 

크라운에서 몇달 전 새로 출시한 신상 과자 속깊은 맘쿠키. 초코크림이 조금 더 고급지면 괜찮았을텐데 조금 따로 노는 느낌이라 별로였다. 예전에 이거랑 비슷한 브라우니 과자가 있었는데 어릴 때 참 많이 사먹었던 기억. 그때는 그거 참 고급과자(?)여서 자주는 못 사먹었는데, 그때의 그 어린이는 이렇게 새로 나온 과자마다 먹고 감상평 적는 어른이가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