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보기 어려워졌지만 예전에는 학교나 도서관, 슈퍼 옆이나 터미널 같이 사람들이 모이는 곳엔 커피, 우유, 율무차나 코코아 같은 것을 파는 자판기가 있었다. 요즘에는 자판기도 많이 업그레이드(?) 되어서 그런지 예전에 그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자판기는 기사식당 주변이나 가야 한두개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제품은 어린 시절 추억의 자판기 우유 맛을 낸다는 우유 분말스틱이다. 그러니 자판기 우유를 먹어본 적 없는 (어린)사람이라면 저게 뭔 맛일까 궁금할 듯.
추억의 자판기 우유 분말스틱
매일유업 공식 스토어에서 구매했다. 한 박스에 10개(스틱), 낱개 포장 되어있어 편리하게 보관 및 섭취가 가능하다. 스토어에서는 10개들이 한 박스를 3박스 세트로 구성하여 판매하고 있고 공식 판매가격(정가)은 13,900원이나 행사 여부에 따라 1만원 초반대로 구매 가능할 것 같다. 나는 한정 행사 기간에 구매하고 쿠폰과 기존 적립금을 모두 사용하는 신공(?)을 발휘하여 4,000원대로 구매했다. 배우신 분
라면은 뒷면의 조리 레시피대로 조리해야 가장 최상의 맛을 낸다고 하는데, 이건 좀 다르다. 박스의 권장 음용 방법은 스틱 1개(20g)당 따뜻한 물 100ml이지만 직접 만들어 보니 100ml 보다는 다소 물의 양을 줄인 70~80ml 정도가 자판기 우유 특유의 달달한 맛이 느껴졌다. 개인 입맛에 따라 다른 부분이니 물을 권장하는 정량보다 조금 붓고 더 추가하는 방식을 추천. 일단 물의 양이 많아질수록 맛이 밍숭맹숭해지는 건 미리 알아두자.
네스프레소 버츄오 머신을 이용해 에스프레소 (40ml) 샷 하나를 추출하고 섞으면 간단하게 라떼를 만들 수 있다. 물의 양만 기호대로 잘 맞추면 믹스처럼 달달하면서도 믹스랑은 다른 맛(?)인 간편 달달 카페라떼 완성. 더블샷 (80ml) 추출하고 바로 파우더만 타 보았는데 뭔가 익숙한 맛인듯 하여 여기다 물 살짝 더 넣어봤음. 스타벅스 더블샷이랑 비슷한 느낌이다. 부드럽고 달달함.
등산이나 캠핑에 가져가면 좋을듯한 아이템이다. 어른들은 레트로 감성으로 옛날 추억 떠올리면서 한 잔, 아이들은 달달하게 한 잔.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집에서 베란다 창가에 서서 마셔도 기분전환 될 것 같은 포근하고 따뜻한 맛이다. 겨울을 준비하는 캠퍼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