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각종 과자들이 기존 제품들과의 콜라보로 재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같다. gs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하는 걸 보면 전용상품으로 출시된 것 같기도 한데 보통 출시 초기에만 그렇고 조금 지나면 여기저기에서 다 팔더라. 일단은 가까운 gs 편의점에서 한 번에 찾아서 구매해 본 돼지바 빼빼로.
한 곽에 1500원에 구매. 대충 세어보니 열 다섯개 정도 들었다. 생김새는 아몬드 빼빼로처럼 울퉁불퉁, 돼지바 겉표면의 크런치를 고스란히 옮겨놨다. 들숨에 초코맛, 날숨에 돼지바 특유의 딸기향이 느껴진다. 돼지바 아이스크림을 크래커와 같이 먹으면 이런 맛이 날 것 같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출시된 빼빼로 중에 가장 잘 나온 건 크런키 빼빼로라고 생각하는데, 돼지바 빼빼로는 호기심 자극 면에서는 더 점수가 높지만 (크런키 빼빼로는 안 먹어봐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맛이라) 맛의 완성도나 어울림 측면에서는 크런키 빼빼로를 따라잡기는 어려울 듯. 다음달에 다가오는 빼빼로데이를 노려 출시한 신제품인가도 싶은데, 여러모로 시즌 특수를 위해 열일하는 모양이다. 한 해 판매량의 대부분이 이 시즌에 팔린다니 말 다했지. 빼빼로데이에 롯데빼빼로를 선물하기로 했다면 구성에 한 두개쯤 껴줘도 괜찮을 것 같다. 딸기향이 은은하지만 다소 인공적(?)인 맛이라 먹다보면 조금 질린다. 이래서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하나봄 앉은 자리에서 한 봉지는 순삭인데, 그만큼 맛있어서라기보다는 양이 적어 . 무튼 한 번쯤은 재미로 먹어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