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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음 : 그림책으로 아이 마음 읽어주기 엄마 마음 위로하기가끔은 쉼표 2020. 11. 6. 10:48728x90반응형
그림책으로 아이 마음 읽어주기 엄마 마음 위로하기
김영아 지음
독서를 통한 마음 치유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연구하는 저자가 그림책을 통해 아이와 엄마가 소통하고 서로의 마음을 치유해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펴낸 책.
독자들이 아이와 함께 읽어볼 수 있는 여러가지 그림책을 소개하면서, 그림책을 읽으며 나눌 수 있는 이야깃거리와 생각거리를 제시한다.
책을 읽는 것은 곧 그 책에 담긴 세계에 발을 담그는 것이고, 아이들은 주인공이 된 것처럼 그 마음에 감정이입을 하면서 책에 몰입하게 된다. 이처럼 몰입의 경험으로 자기 자신의 자아를 확립하는 과정이 탄탄하게 쌓인다.
늦깎이 대학생이 된 남편 대신 가장의 무게를 지고 시부모님까지 모셔야했던 저자는 일곱살 딸이 공부를 시키는 만큼 잘 따라오니 아이의 몸과 마음이 다치고 아픈 것을 미처 몰랐다고 한다. 아이의 인생에도 부모의 인생에도 다시 오지 않을 지난 시간들을 아이의 마음을 몰라준 채 보낸 것이 가장 후회스럽다고 고백했다.
부모에게 어쩌면 아이는 인생의 전부가 아닐지 모르지만 유년기를 보내는 아이들에게 아이는 인생의 전부이다. 지금은 부모가 되었지만 우리 또한 한때는 그런 아이였음을 돌아보자.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서 바쁜 것이라고만 생각하지말고, 그 아이들이 엄마아빠의 부드러운 손길과 따뜻한 품을 간절하게 원할때 주저하지 말고 쓰다듬어주고 안아줄 수 있는 그런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자.
나이를 먹는다고 저절로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듯, 단지 아이를 낳았다고 무조건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부모 되기에도 많은 이해와 노력과 다짐이 필요하다. 아이는 부모가 키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라는 존재이다. 단지 부모의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시기가 있을 뿐이다. 암만 품안의 자식이라는 말이 있다해도 아이는 부모와 독립된 개체로서 일정 시기가 지나면 스스로 제 갈 길을 찾아 간다. 내가 아이랄 키운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으면 아이가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것이고 제 때 아이를 독립시키지도 못한다. 부모는 평생 아이를 키울 수도 없고 평생 곁에 있어줄수도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생각만으로도 슬프지만 현실이 그렇다. 그러므로 부모를 떠나보내더라도 아이가 자립해서 잘 살아나갈 수 있도록 미리 연습해야 하는 것이다.
나도 그렇지만 한창 어린 아기를 키우는 부모는 아이가 부모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서 힘든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이가 더 크고 나면 아이는 부모에서 외부로 애착 대상을 확장하게 된다. 그럴때면 되려 서운해진다고도 한다. 때로는 반대로 부모가 아이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도 종종 본다. 부모는 아이를 내 자신과 동일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그 자체로서 받아들여 존중하고 사랑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아기가 첫 웃음을 선물해줬을 때를 다시 떠올려보자. 흔히 부모는 아이에게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부모가 아이에게 먼저 그런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아이는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자란다. 아이를 잘 먹이고 입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아이의 평생 마음 속에 기억될 것은 부모가 아이에게 준 따뜻한 손길과 다정한 말 한마디라는 것을 매일 되새기는 부모가 되자.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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